스탠퍼드대 제레미 어틀리 교수의 말에서 시작된 생각의 전환
🧭 관찰 Observation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검색창을 마주하고 살아갑니다.
특히 구글의 검색창처럼 생긴 텍스트 입력 칸을 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먼저 움직이죠.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입력 → 결과’라는 구조에 익숙해진 탓입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ChatGPT를 처음 사용할 때, 그냥 조금 더 똑똑한 검색 도구쯤으로 생각했습니다.
질문을 입력하고 답을 받는 과정에 익숙했고, 그게 AI를 잘 쓰는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스탠퍼드대 제레미 어틀리 교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가 될 수 있다는 것.
이건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AI의 잠재력을 얼마나 이끌어내는지에 영향을 주는 태도의 차이였습니다.
🔍 해석 Interpretation
어틀리 교수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ChatGPT나 다른 AI 툴을 구글처럼 ‘검색창’이라 생각하는 순간,
그 활용 가능성의 90%는 날려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익숙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만들어낸 학습된 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텍스트 박스를 보면 ‘무엇을 써야 하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음성으로 AI와 대화하면, 생각을 그냥 흘려보낼 수 있어요. 이때부터 진짜 창의력이 시작되죠.”
그는 AI를 ‘팀원(teammate)’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AI가 만들어낸 초안이 미흡할 수 있죠.
하지만 그걸 두고 “AI는 이런 건 못 해”라고 단정 짓는 건, 팀원에게 실망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팀원처럼 피드백을 주고, 더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어야 AI도 함께 성장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점은 AI의 자기 참조 능력입니다.
“AI는 자기 자신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도 가능하다고 하죠.
“AI야, 내가 이 질문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묻는 걸까?”
“너를 잘 쓰기 위해 어떤 정보를 먼저 알려줘야 해?”
그리고 이 접근법은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걸, 실제 사례로 보여줍니다.
미국 국립공원청의 현장 직원이 단 45분 만에 AI를 활용해 문서 자동화 툴을 만들고,
그 결과 연간 7,000일 분량의 인력 리소스를 절약하게 된 사례는 아주 상징적입니다.
그는 개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지겨운 작업을 AI가 도와줄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겁니다.
이 외에도 AI에게 ‘심리적 역할극’을 시켜서 동료와의 대화 연습을 하거나, 자신의 창의성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즉, 핵심은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AI의 깊이 있는 협업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겁니다.
🧩 시사점 Implication
영상을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미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너무도 익숙한 ‘입력 → 답변’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그건 마치 팀원에게 지시만 하고 협업하지 않는 것과 같았습니다.
어틀리 교수의 조언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AI에게 피드백을 주고, 질문을 요청하고, 함께 작업하는 태도.
그 차이가 결국 더 높은 품질의 결과물과 더 나은 창의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업무든 개인적 프로젝트든 정말 중요한 통찰입니다.
🧪 실전 가이드: 처음 AI를 접하는 분들을 위한 제안
AI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주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레미 어틀리 교수의 방법론에 맞춰 **3가지 관점(일상/개인사업/직장인)**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예시입니다.
1️⃣ 일상 속에서 AI 활용하기
하루 계획이 안 잡힐 때 | “오늘 일정을 정리해줘. 중요한 일 위주로 부탁해.” | Help me plan my day with key priorities. |
기분이 울적할 때 | “오늘 감정이 조금 뒤숭숭해. 왜 그런지 같이 이야기해볼래?” | I'm feeling a bit off today. Can you help me explore why? |
창의적 아이디어 찾기 |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취미 추천해줘.” | What are 5 creative solo hobbies I could try after work? |
2️⃣ 개인사업자를 위한 AI 활용
반복 업무 자동화 | “매주 작성하는 재고 보고서 양식을 자동화할 수 있을까?” | Create a reusable template to automate my weekly inventory report. |
고객 응대 템플릿 | “클레임 고객에게 보낼 정중한 메시지 3가지 제안해줘.” | Give me 3 polite ways to respond to a customer complaint. |
신제품 아이디어 검토 |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나한테 질문해가며 구체화해줄래?” | Interview me to help develop my new product idea. |
3️⃣ 직장인을 위한 AI 실전 활용
회의 정리 | “지난 회의 내용을 요약해서 깔끔한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줘.” | Summarize these meeting notes into a clear report format. |
발표 준비 | “내일 발표 준비 도와줘. 예상 질문도 만들어줄래?” | Help me prepare for my presentation and generate possible audience questions. |
동료와 갈등 시뮬레이션 | “동료와 어려운 대화가 있어. 역할극을 통해 연습해볼까?” | Can we roleplay a difficult conversation with my colleague, and give me feedback? |
🧘 마무리 Closing
AI는 생각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그 잠재력은 우리가 어떻게 질문하고, 얼마나 함께 일하려고 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구처럼 다룰 건가, 동료처럼 대할 건가?”
그 질문 하나가 모든 차이를 만듭니다.
저 역시 이제는 AI에게 질문하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더 많이 물어보고, AI에게 질문을 요청하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함께 ‘생각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창의성은 결국 ‘첫 번째 생각’에서 멈추지 않는 데서 나옵니다. AI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그 지점입니다.
🎥 관련 영상
👉 Jeremy Utley | How to collaborate with AI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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