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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관점

‘경험을 파는 회사’ : 젠틀몬스더, 템버린즈, 누테이크의 브랜드 전략에서 배우는 감각적 리테일 마케팅

by Grow with Y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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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 이 세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보다 ‘경험’을 먼저 설계한 브랜드라는 점인데요. 이 세 가지 브랜드를 창조 운영하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즈는 브랜드마다 독립된 세계관을 만들고, 그 감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하며, 마니아층을 굳건히 하며, 높은 성장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의 성장 과정을 정리하고, 감각적 리테일 마케팅이 왜 중요한지, 또 자영업자나 창업자에게 어떤 실질적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함 고민해봤어요. 

나무위키 : 아이아이컴파인즈

성공 사례의 시작과 발자취

2011년, 서울에서 시작된 젠틀몬스터는 단순한 아이웨어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성장했습니다.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인 김한국 대표(어린이 영어캠프 운영 이력)는 안경을 넘어 ‘경험’을 팔고 싶었습니다.

“아시아인의 얼굴에 맞는 감각적인 안경”이라는 단순한 출발점은 곧 “보여지는 것이 아닌, 느껴지는 브랜드”라는 철학으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온 에너지를 쏟으며, 젠틀몬스터는 제품 자체보다 매장의 공간 경험과 연출로 더 큰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안경 매장 한가운데에 거대한 얼굴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SF 영화에서 볼 법한 조명을 활용한 매장 구성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쇼핑을 넘어 하나의 전시를 관람한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다양항 셀럽 마케팅을 통해 명품 마케팅 방향으로 전개하며, 젠틀 몬스터의 성공 이후,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를 통해 감각적인 향과 디자인의 결합을 실현했고,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를 통해 먹는 것조차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브랜드마다 개성이 뚜렷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비자가 경험하고,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브랜드 세계관을 진심으로 느끼게 하는 경험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

아이아이컴바인즈의 브랜드는 제품이 아니라 이야기를 먼저 전달합니다.

젠틀몬스터 매장은 단순히 안경을 파는 곳이 아니라, ‘디자인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갤러리로의 매장 운영을 전개하는데요. 

조명, 사운드, 오브제, 고객의 동선까지 모든 요소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고, 고객이 느낄 수 있게 섬세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탬버린즈 매장에서는 향수를 판매하지만, 공간은 마치 미술관처럼 꾸며집니다.

어떤 매장에서는 실제 말 조형물이 향을 뿜어내고, 어떤 매장에서는 콘크리트 벽에 진동하는 사운드로 향의 여운을 전달합니다.

 

이런 장치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상품 설명을 넘어선 감각적 기억을 진하게 남기며, 브랜드 세계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인 누테이크의 디저트는 ‘먹기 아까운’ 아트의 갤러리와 같은 형태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검은 크루아상, 찢긴 케이크, 형태를 알 수 없는 초현실적 디저트는 SNS에 공유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지 트렌디함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공유될 수 있는 경험을 철저히 기획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제품-매장-경험이 하나의 연출된 흐름으로 구성되는 구조.

이 감각적인 ‘리테일 드라마’는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몰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누테이크 성수점

이미지를 통한 수요 창출, 직접 판매로 이어지는 수익 구조

아이아이컴바인즈는 유통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판매처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때, 이들은 철저하게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경험을 일관되게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고정비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진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만들게 되는데요. 

 

 2024년 기준 아이아이컴바인즈는 약 7,900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3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약 30%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경쟁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비자는 젠틀몬스터의 안경을 구매할 때 단순한 안경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경험과 세계관까지 함께 소비하는 셈입니다.

또한, 자사몰 운영 및 자체 콘텐츠 유통을 강화하면서 광고비 지출 없이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고, 이를 통해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구매가 브랜드 충성도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한국경제 기사 발췌

경험 마케팅에 고민하시는 사업자에게

아이아이컴바인즈의 전략은 대규모 자본만이 가능한 방식은 아닙니다. 물론 LVMH 의 투자가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본질은 ‘규모’가 아니라 ‘감각’이라는 것이죠. 

 

다음의 네 가지 전략은 작은 브랜드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1. 경험은 소규모 매장에서도 시작됩니다.
         향기, 음악,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은 충분히 바뀔 수 있고,  ‘나만의 느낌’을 주는 매장은 기억에 남습니다.

 

   2. 제품이 아닌 브랜드의 세계관을 먼저 정하세요.
         브랜드 이름, 포장지, 간판 하나도 이야기입니다. 고객은 그 이야기에 공감해야 지갑을 엽니다.

 

   3. SNS에서 공유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세요.
        사진 찍고 싶은 포인트, 독특한 콘셉트, 이야깃거리가 있는 디테일은 고객이 먼저 전파해 줍니다.

 

   4. 자사 판매 채널은 브랜드 경험의 연장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는 온라인몰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디자인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브랜드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 자산’입니다.

 아이아이컴바인즈는 그 감정을 매장과 제품, 공간을 통해 체화시켜 왔고, 그 결과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우리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크기보다 감각, 제품보다 경험을 중심에 두는 전략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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