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25년간 글로벌 주류, 식음료, 헬스케어, 뷰티 산업을 거치며
수많은 브랜드와 시장을 지켜봤습니다.
AI, 자동화, 릴스 마케팅,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IP…
매년 새로운 도구와 트렌드가 등장하지만,
저는 **“사업의 본질은 결국 구조와 연결성”**이라는 믿음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구조’를 그리는 도구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는
알렉산더 오스터왈더가 제안한 ‘한 장의 설계도’입니다.
총 9개의 요소로, 고객부터 수익, 비용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시각화합니다.
🎯 9개 구성요소
고객 세그먼트 |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가치 제안 |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 |
채널 | 어떻게 전달하는가? |
고객 관계 | 어떤 관계를 구축하는가? |
수익원 |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 |
핵심 활동 | 우리가 잘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핵심 자원 | 어떤 자원이 필요한가? |
핵심 파트너 | 누가 우리를 도와주는가? |
비용 구조 | 어디에 돈이 많이 드는가? |
🌍 글로벌 브랜드 예시: 스타벅스의 설계도
고객 세그먼트 | 도시 직장인, 감성 중시 고객층 |
가치 제안 | 커피를 매개로 한 ‘제3의 공간’ 제공 |
채널 | 직영점, 앱, 배달 등 |
고객 관계 | 리워드 앱, 고객 데이터 기반 운영 |
수익원 | 커피 판매, MD, 리워드 선충전 |
핵심 활동 | 메뉴 개발, 리테일 운영 |
핵심 자원 | 브랜드 파워, 매장 위치 |
핵심 파트너 | 원두 생산자, 제조 협력사 |
비용 구조 | 임대료, 인건비, 마케팅 |

스타벅스는 ‘경험’을 중심으로
고객, 공간, 기술,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했습니다.
단지 커피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을 설계한 브랜드입니다.
국내 브랜드 예시: 무신사의 구조적 강점
고객 세그먼트 | 10~30대 스트리트 패션 팬 |
가치 제안 | 브랜드 큐레이션과 문화 콘텐츠 |
채널 | 무신사 스토어, 앱, 유튜브 |
고객 관계 | 스타일링 제안, 후기로 피드백 강화 |
수익원 | 중개 수수료 + 자체 브랜드 |
핵심 활동 | 브랜드 유치, 콘텐츠 기획 |
핵심 자원 | 고객 데이터, 브랜드 인지도 |
핵심 파트너 | 입점사, 콘텐츠 제작사, 물류사 |
비용 구조 |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버 인프라 등 |
무신사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닙니다.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플랫폼이며,
각 요소들이 ‘콘텐츠’라는 가치로 강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 왜 자영업자·1인 브랜드에도 필요할까?
사업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과 만나는 방식, 재고를 확보하는 방식,
SNS에 올리는 말 한마디까지 모두
하나의 구조 속에서 의미를 가질 때 강해집니다.
✅ 이유 1: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은 늘 인력도, 자본도 부족합니다.
BMC는 가장 중요한 것부터 결정하는 도구가 됩니다.
✅ 이유 2: 마케팅과 운영의 분리가 없는 현실
브랜딩, 유통, 개발, 고객응대까지 혼자 해야 하기에
모든 연결 구조를 스스로 그려야 합니다.
BMC는 그 설계의 시작점입니다.
✅ 이유 3: 반복적인 개선과 진화를 위해
한 번 완성된 모델이 아니라,
고객 피드백과 시장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살아있는 도면’**이 됩니다.
💡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
"사업은 결국 연결의 미학이다"
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좋은 아이템’**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좋은 연결 구조’**를 먼저 고민하라고 말씀드립니다.
- 점심시간에만 손님이 몰리는 도시락집이라면,
→ 고객 세그먼트에 맞춘 정기 배송 루트로 채널 확장 - 한정된 식자재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 핵심 파트너인 소규모 농장과의 제휴로 단가 절감 -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면,
→ 후기 게시판을 단순 리뷰가 아닌 SNS 연동 콘텐츠로 확장
즉, 각 블록을 하나하나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의 연결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입니다.
🏡 마지막으로: 동네 카페에도 '비즈니스 모델'은 필요합니다
바리스타 한 명이 직접 만든 아메리카노 한 잔에도,
고객 세그먼트, 가치 제안, 수익 구조는 존재합니다.
이 모델은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원이 적을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리 그려보고, 반복해서 손보는 이 도구가 더욱 절실합니다.
각 요소들이 더 강하게, 더 자연스럽게 연결될수록
그 브랜드는 더 오래, 더 넓게 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사례의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면서, 실제 소상공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참고할 수 있는지를 하나 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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