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지만 강한 베이커리를 위한 전략 노트
베이커리를 창업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장을 늘려야 할까?”, “프랜차이즈를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대전에는,
단 5개의 매장만으로
전국적 인지도와 수익률을 만들어낸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바로 ‘성심당’입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전 빵투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이 브랜드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개인 베이커리 사장님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1. 성심당 비즈니스 모델 분석
빵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구조
고객 세그먼트 | 대전 시민, 지역 관광객, 전국 단골 (택배 수요 포함) |
가치 제안 | 독창적인 제품(튀김소보로), 지역 상징성, 장인정신 |
채널 | 오프라인 매장(본점/분점), 온라인 주문, 팝업스토어 |
고객 관계 | 정중한 응대, 긴 줄 대기 경험조차 콘텐츠화 |
수익 흐름 | 매장 판매, 택배 주문, 한정판/기념 굿즈 |
핵심 활동 | 제품 개발, 품질 관리, 지역 밀착형 브랜딩 |
핵심 자원 | 장인 제빵 인력, 매장 공간 자체, 브랜드 유산 |
핵심 파트너 | 지역 농가, 물류 파트너, 지방자치단체 |
비용 구조 | 인건비 비중 높음, 자체 생산/판매에 따른 고정비 |

요약 포인트
- 제품 하나(튀소)로 브랜딩 → 줄 서서 사먹는 경험 설계
- 지역 문화와 밀착 → 대전 관광 콘텐츠로 기능
- 브랜드의 독립성과 감성적 연결 → 단골 → 팬 → 전도사
성심당의 구조는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경험과 감정의 연결로 수익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직영 운영이기 때문에
브랜드 톤 앤 매너부터 품질 관리까지 일관성이 뛰어나며,
그 일관성은 ‘팬’을 만드는 힘이 됩니다.
2. 파리바게뜨와의 손익 구조 비교
확장과 수익, 그 중간 어디쯤
매출 | 약 200억 원 | 약 3조 5,000억 원 |
영업이익 | 약 30억 원 | 약 1,500억 원 |
영업이익률 | 약 15% | 약 4.3% |
매장 수 | 직영 5개 | 가맹 3,900개 이상 |
객단가 | 8,000~12,000원 | 4,000~6,000원 |
전략 | 고단가·고충성도 모델 | 저단가·고빈도·고확장 모델 |
파리바게뜨는 규모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확장 뒤에는
‘가맹점의 수익률 논란’과 ‘브랜드 통일성 유지의 어려움’이 따라옵니다.
반면 성심당은 고객 한 명의 구매당 만족도와 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매장 수는 적지만, 팬이 많습니다.
이 구조는 단순한 반복 구매가 아니라,
‘이 브랜드를 일부러 찾아오는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3. 개인 베이커리 사장님께 제안드리는 3가지 실행 전략
‘나도 성심당처럼’이 아니라, ‘나만의 구조’를 찾기 위해
① 대표 메뉴에 스토리를 더해보세요
사람들은 맛있는 빵보다, 기억에 남는 빵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단 하나의 제품이라도 “이 집에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
그 제품은 마케팅의 중심이 됩니다.
- 실행 팁
- 시그니처 메뉴 개발 → 스토리카드 제작
- SNS에 ‘제품 제작 비하인드’ 시리즈 업로드
- 매주 특정 요일에만 한정 수량 판매
② 브랜드에 ‘지역성’을 입히세요
성심당이 대전의 명물이 된 이유는
브랜드와 지역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실행 팁
- 지역명 + 제품 조합 (예: 홍제동 밤식빵, 연희동 깜빠뉴)
- 지역 공공기관, 축제와 연계한 공동 이벤트 제안
- 매장 외부 디자인에 지역 역사 요소 활용
③ 고객 체류 시간을 설계해보세요
공간에 오래 머무는 고객은
더 많이 구매하고, 더 자주 돌아옵니다.
- 실행 팁
- 제품 스토리북 비치 (테이블용 소책자)
- 포토존 마련 + 해시태그 유도
- 카운터 앞 ‘오늘의 원재료’, ‘빵에 얽힌 이야기’ 카드 제공
마무리하며
작은 베이커리는
확장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성심당은 작은 규모 안에서 깊은 브랜드 경험을 설계했고,
그 경험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모델이 유일한 답이 아니라면,
당신의 브랜드는 어떤 구조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고객이 줄을 서게 만드는 것은 광고가 아니라,
‘이유 있는 경험’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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