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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관점

[BMC 모델]스타벅스는 왜 '카페'가 아닌 '공간 플랫폼'인가?

by Grow with Y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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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을 팔며 LTV를 키워낸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해부하다


“오늘도 스타벅스로 출근했어요.”
회사 말고, 진짜 스타벅스 말입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죠.
그곳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누구에겐 오피스, 누군가에겐 데이트 장소, 또 어떤 이들에겐 휴식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을 가장 먼저, 가장 구조적으로 잡은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 커피 한 잔에 6,000원을 지불하게 만드는 이유

“비싸서 별로인데도 왜 계속 가게 되지?”
이건 커피의 맛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스타벅스는 우리에게 단순히 음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앉아있을 수 있는 이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기 콘센트, 와이파이, 조용한 BGM, 기분 좋은 인테리어… 이 모든 건 공간 체류의 조건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이 ‘조건’에 기꺼이 돈을 내고 있는 겁니다.

 

 


🧠 한국형 진화: 2024년 스타벅스코리아의 키워드 3가지

1️⃣ 프리미엄 공간 전략 – ‘리저브 도산점’

2024년 스타벅스는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리저브 바를 열었습니다.
단순 커피 판매가 아니라,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내어주는 ‘믹사토’ 바,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서비스,
매장 한정 디저트 등 공간 경험을 파는 구조로 진화했습니다.

즉,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플래그십 스토어 전략을 구사하는 브랜드입니다.

2️⃣ 앱 생태계로 락인(Lock-in) 구조 구축

사이렌오더는 이제 일상입니다.
2024년 기준, 전체 주문 중 35% 이상이 모바일 앱 기반입니다.
별 적립 리워드, 쿠폰, 이벤트, 위치 기반 매장 추천까지…
스타벅스 앱은 이제 단순한 주문 앱이 아닌 CRM + 리텐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3️⃣ 3조 클럽 입성 – 한국 시장 단일 법인 매출 3조 원 돌파

  • 2023년 기준 매출: 약 2조 8천억 원

  • 2024년 예상 매출: 3조 1억 원

  • 영업이익: 약 1,900억 원
    (출처: 스타벅스코리아 및 증권사 리포트 종합)

이건 단순히 커피만 팔아서 가능한 숫자가 아닙니다.
공간, MD, 디지털 구독의 총합으로 만든 구조적 수익 모델이죠.

 

 


💡 마케터의 시선: 스타벅스는 어떻게 구조를 재정의했나?

스타벅스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카페’가 아니라 **“소셜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시켰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커피로 고객을 부르고, 공간으로 머물게 하고, 앱으로 Lock-In 시키고, 브랜드로 기억시킨다.”

이 구조는 단순히 대기업이 아니라, 소형 브랜드, 동네 카페, 공간 기반 서비스에게도 강력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로 해부한 스타벅스코리아

항목 설명
고객 세그먼트 공간 중심의 MZ세대, 재택근무족, 디지털 사용자
가치 제안 고품질 커피 + 체류 가능한 공간 + 앱 기반 편의
채널 직영매장, 앱, 배달, 리저브 바
고객 관계 사이렌오더, 리워드 멤버십, MD 구매
수익 흐름 음료·푸드 판매, 굿즈, 구독형 리워드
핵심 자원 매장 인프라, 브랜드 자산, IT 시스템
핵심 활동 공간 운영, 고객 경험 디자인, 디지털 서비스
핵심 파트너 원두 공급사, 물류사, 지역 건설사
비용 구조 인건비, 매장 운영비, 마케팅, IT 개발비

 


🎯 개인 카페 사업자에게 던지는 구조적 질문

✔ 나는 고객이 머무를 ‘이유’를 설계했는가?
✔ 반복 방문을 위한 락인 구조는 있는가?
✔ 공간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

 

스타벅스는 단순히 “좋은 커피”가 아닌 **“머무를 이유”**를 브랜드 자산으로 만든 기업입니다.
우리가 파는 것이 제품인지, 공간인지, 경험인지 다시 질문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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