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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관점

시니어 1천만 시대 진입_👴 "우리 부모님은 이미 소비자입니다"

by Grow with Y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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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1,000만 시대, 브랜드가 먼저 준비해야 할 것들

이제 고연령대인 시니어 소비자가 거대한 소비층으로 성장합니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5년 70세 이상 인구는 1,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동시에 0~9세 유소년 인구는 25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령화를 위기 요소로 인식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이 수치는 가장 명확하고 준비된 시장의 크기를 보여줍니다.

이제는 고령화 사회로 직접적으로 진입하면서, 사업을 하는 업체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을 다시 재정의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소비자 집단을 정말 이해하고 있었을까?”

KOSIS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


기능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는 것, 그게 진짜 시작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시니어 제품을 개발할 때, 더 크게, 더 부드럽게, 더 쉽게를 고민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지영 교수(한림대 사회복지학과)**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노년의 소비는 기능보다는 ‘존재감’에 가까운 감정입니다.
내가 여전히 사회의 일부라는 감각,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감정이 담긴 소비여야 합니다.”

시니어 소비자는 단순히 편의성보다는 .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시니어는 더 오랜 시간 소비자로 존재하며,
하지만 이들이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한 기능이 아닌 감성적 가치까지 세심히 고려가 필요합니다.

시니어가 원하는 것 소비로 표현되는 방식
✔ 자존감 유지 ‘노인 제품’ 아닌, ‘나이 든 나를 위한 제품’
✔ 관계 유지 손주와 함께 쓰는 앱,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 통제감 회복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설계
 

브랜드가 들어갈 자리는 기술보다 관계 속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품을 설계해야 할까요?
핵심은 ‘기술력’보다, 그분들의 삶 안으로 조용히 스며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씹기 쉬운 한입 큐브 간식은 기능식품이 아니라, 하루를 기분 좋게 여는 일상의 리추얼이 됩니다.
  • 봉제선이 없는 내의는 단지 건강을 위한 옷이 아니라, 집 앞 편의점까지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공합니다.
  • 음성 약 알람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손주와 연결된 ‘관계의 매개’**가 됩니다.
  • **‘손주와 함께 쓰는 스마트 키트’**는 가족과 기술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고,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존중받는 감각을 제공합니다.


구조도 관계처럼 설계되어야 합니다

제품이 준비되었다면, 그다음은 구조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니어 시장에서는 단순히 논리적인 구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서적 연결이 함께 담겨야 진짜 전략이 됩니다.

다음은 시니어 소비자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예시입니다.


항목 전략적 구성
고객 세그먼트 60세 이상 디지털 적응 중인 시니어 소비자
가치 제안 복잡하지 않고, 설명 없이도 이해되는 UX / 가족과 연결되는 경험
유통 채널 TV, 복지관, 약국, 유튜브, 카카오 채널
고객 관계 체험 후기 추천의 순환 구조 / 손주를 통한 디지털 세팅
수익 구조 단품 판매 + 체험 후 구독 전환형 모델
핵심 파트너 지역 보건소, 커뮤니티센터, 손주 마케팅 콘텐츠 제작자
주요 활동 제품 피드백 루프 운영 / 체험 기반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티 운영

이 구조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다시 쓰고 싶은 제품이 되기 전에, 한 번 써보고 싶은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장을 꿰뚫기 위해 우리의 관점은 미디어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시니어에게 도달하기 위한 채널은 디지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 📺 TV 보유율: 99.1%
  • 📱 스마트폰 보유율: 94.2%
  • 🌐 인터넷 이용률: 58.1%

특히 카카오톡은 손주가 세팅해준 유일한 채널로 기능하고 있으며,
유튜브는 설명서보다 쉬운 튜토리얼로 신뢰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소리와 정서적 공감을 선호하는 전화 상담, 주문도 여전히 매력적인 채널로 볼 수 있습니다.


채널 전략적 활용
TV 인지도 확보 + 제품 신뢰 형성 / 반복 노출 중심 캠페인
카카오채널 제품 신청, 알림, 질문 응대까지 올인원 안내 / 정서적 진입 채널
유튜브 ‘손주가 추천하는 사용 후기’ 콘텐츠로 설득력 강화
복지관/약국 오프라인 체험 키트 전달 / 직접 만질 수 있는 ‘터치 포인트’ 제공

이제 중요한 건, 그분들이 이미 있는 곳에서 브랜드가 먼저 말을 거는 것입니다.
설명서보다 말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해볼 수 있는 새로운 시작

“우리 부모님도 이제,
선택받기만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직접 고르고, 이유를 말하고,
‘이 제품 괜찮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사업을 재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분들이 제품을 고를 준비는 되어 있는데,
우리가 제대로 된 선택지를 드렸는가?

지금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 구매 시도는 느릴 수 있지만, 만족한 구매 경험 이후 충성도는 깊습니다

– 시니어 소비자 퍼널은 이렇게 설계해야 합니다

퍼널 단계 접근 방식
Awareness 약국 POP / TV광고 / 손주 콘텐츠
Consideration 복지관 체험, 후기 영상, 설명 카드뉴스
Purchase 전화·카카오 주문, 오프라인 결제
Retention 정기 배송 / 손주 추천 큐레이션 / 다음 제품 알림
 

 주요 포인트는 복잡한 CTA 관점의 효율성 고려 대신, 이미 소비자의 익숙한 행동 안에서 전환 유도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인사이트

시니어는 새로운 시장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눈높이’를 맞추지 않았던 시장일 뿐입니다.

지금 그들에게 먼저 말 거는 브랜드가,
10년 후 그들의 신뢰를 가장 먼저 가지게 될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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